12권인 <엄마 아빠는 화나지 않았어요>는 엄마 아빠의 언쟁에 혼자 고민하며 상처받지 않는 대신, 아이가 부모님에게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 해보는 지혜를 담아냈다. 까미의 친구 빅토르는 생일 파티를 두 번이나 한다. 엄마네 집에서 한 번, 아빠네 집에서 한 번. 빅토르는 엄마 아빠가 자기 때문에 이혼하셨다고 생각하고 있다. 빅토르의 얘기를 들었던 날, 까미의 엄마 아빠가 크게 싸우기 시작한다.<까미의 작은 앨범> 시리즈는 까미라는 한 여자 아이를 주인공으로 4-7세 아동들의 속마음을 살펴보면서, 문제에 직면한 아동들에게 그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주고 있다. 잘못을 저질렀을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찍 자고 싶지 않은 아이들에게 왜 일직 자야하는지를 차근차근, 그러나 위압적이지 않게 보여준다.철저한 분석과 연구를 통해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제시하고 있다. 작가인 알린느 드 페티니는 그러한 에피소드 사이사이에 인종 문제나 이혼과 같은 무거운 주제를 다룸으로써, 아이들은 까미를 통해 간접경험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타인을 이해하고 생각의 폭을 넓히며, 창의적이고 책임감 있는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