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권인 <까미와 친구들>은 피부색과 외모가 달라도 모두가 친구임을 일깨워 주는 내용을 담았다. 바닷가에 간 까미는 사람들의 피부색이 다른 것이 궁금하다. 까미는 엄마 아빠처럼 베이지색인데, 친구들은 다 다른 외모를 가졌다. 셀레스탱은 갈색이고, 쥐스탱은 얇고 긴 눈을 가졌다. 클로에와 리카네 가족은 입양 가족이기 때문에 외모가 다 다르다.<까미의 작은 앨범> 시리즈는 까미라는 한 여자 아이를 주인공으로 4-7세 아동들의 속마음을 살펴보면서, 문제에 직면한 아동들에게 그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주고 있다. 잘못을 저질렀을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찍 자고 싶지 않은 아이들에게 왜 일직 자야하는지를 차근차근, 그러나 위압적이지 않게 보여준다.철저한 분석과 여구를 통해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제시하고 있다. 작가인 알린느 드 페티니는 그러한 에피소드 사이사이에 인종 문제나 이혼과 같은 무거운 주제를 다룸으로써, 아이들은 까미를 통해 간접경험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타인을 이해하고 생각의 폭을 넓히며, 창의적이고 책임감 있는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