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순환을 이야기투의 반복적인 글과 사진과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한 독특한 그림으로 알려주는 그림책. 양면에 걸쳐 펼쳐진 일러스트는 구름, 시내, 빗방울, 다양한 식물과 동물의 모습을 콜라주 기법으로 처리해, 순환의 이미지를 재미있게 표현했다.

비를 설명하기 위해, 그림책은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의 시원의 장소인 바다로 간다. 바다는 빗물로 이루어진 것. 햇빛이 바다를 데우고, 촉촉하고 가벼운 수증기가 하늘로 올라가 구름을 만든다. 그리고 구름 안에서 비가 만들어져 땅을 적신다. 바다에서 시작된 빗물이 다시 바다로 오기까지의 여정이 독특하게 펼쳐진다.

<등잔, 얼음 그리고 물고기호>에 이은 '아이세움 지식 그림책' 두번째 권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첫번째 책과는 달리, 이번 책은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춰 책이 쉽게 구성되었다.

물의 순환을 환상적으로 다룬 과학 그림책[온 세상에 비가 내려요]는 지구에서 일어나는 물의 순환을 명확하고도 반복적인 글과, 사진과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한 개성 넘치는 그림으로 그려낸 과학 그림책입니다. 물의 순환을 이해하는 동시에 물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데 좋은 도구가 될 것입니다.
먼저 검은 밤하늘 아래 넓고 푸르게 펼쳐진 바다가 나옵니다. 바다는 오랜 옛날부터 빗물을 담고 있었지요. 다음에 나오는 것은 밝고 뜨거운 햇빛입니다. 햇빛은 바다를 데워 수증기를 만듭니다. 수증기는
구름이 되고, 구름은 온 세상에 비를 뿌립니다. 식물과 동물은 이런 물을 이용해서 살아가고, 나머지 물들은 다시 강이나 호수, 바다로 흘러 들어갑니다. 이제 다시 바다. 햇빛은 바다를 데워 수증기를 만들고 이렇게
물의 순환은 다시 시작됩니다. 이것이 매일 어디에선가 비가 내리는 이유이랍니다.
조용하고 시적인 글은 독자로 하여금 바다에서 대기로, 땅에서, 시내, 다시 바다로 이끌며 물의 순환이라는 쉽지 않는 주제를 명확하고 알기 쉽게 이야기해 줍니다.또한 양면에 걸쳐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그림은 구름, 시내, 다양한 식물과 물고기 등 재미있는 사진과 이미지를 콜라주한 것으로 증발하고, 떨어지고, 흐르며 순환하는 모습을 생생하고 환상적으로 표현해 냈습니다. 그림 속에는 밤하늘에 떠 있는 불가사리,
바다 속에서 앙증맞은 우산을 쓰고 있는 티라노사우루스 등 작가의 능청스런 유머가 숨어 있습니다.
저자 소개지은이
로라 셰이퍼는 <땅벌레>, <프레드릭 더글러스> 등 어린이를 위한 지식 정보책을 많이 쓴 작가입니다. 해바라기의 번식 과정을 간결하고 반복적인 문장으로 묘사한
<해바라기예요>는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로부터 "정보와 즐거움으로 가득찬 우아한 그림책", 혼북으로부터 "과학 이야기 시간에 꼭 알맞은 멋진 책"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그린이
제인 와텐버그는 <헤니 페니>의 작가로, 이 책에 나오는 구름과 웅덩이, 그리고 빗방울을 찍기 위해 캘리포니아에 있는 집에서 캐나다 밴쿠버의 수크항까지 여행하였다. 상상력과 컴퓨터 그래픽을
동원하여 독특한 이 그림책을 완성시켰다.
옮긴이
장석봉은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번역과 기획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마이클 조던이 공중에 오래 떠 있는 까닭은>, [누구의 발자국일까?], <아름답고 슬픈 야생동물
이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