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의 자연을 탐험했던 <우리는 로봇 탐험대>에 이은 작품. 미요와 케이는 만능로봇을 타고 티라노사우루스, 파키케우루스, 크리다스테스, 틸로사우루스, 엘라스모사우루스 등 중생대 말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들의 세계로 떠난다.

공룡에 대한 정보보다 백악기의 분위기를 흠뻑 즐기며 공룡 이름과 공룡의 생태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바다의 건달이라 불리는 틸로사우루스, 나팔처럼 큰 소리를 내는 파라사우롤로푸스로를 만나고 무서운 공룡 티라노사우루스를 피해 도망가는 아슬아슬한 모험이 펼쳐진다.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 로봇 탐험대, 이젠 공룡 시대다!
전작 《우리는 로봇 탐험대》에서 만능 로봇을 타고 세계 곳곳의 자연을 탐험했던 미요와 케이가 이제는 중생대 말의 백악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무섭고도 흥미진진한 모험을 떠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티라노사우루스, 박치기 공룡 파키케우루스, 백악기 말에 나타난 작고 영리한 육식 공룡류 등 여러 종류의 공룡들과, 당시 지구 환경을 그대로 재현해 낸다. 공룡의 멸종에 대해서는 유성 충돌설의 입장에서 결론을
맺는다.
형식은 전 권과 마찬가지로 양면에 걸친 넓은 그림 한 구석에 로봇을 타고 여행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대화가 칸 만화로 그려져 있어서 직접 여행을 떠나고 모험을 겪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만화의 속도감과
재미, 어린이들에게 공부를 강요하지 않으며 글보다는 그림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구성 등의 미덕을 골고루 갖춘 지식그림책이다.
▶로봇과 함께라면 티라노사우루스도 무섭지 않아!
잠들기 전 침대에서 장난감 로봇과 공룡 모형을 가지고 놀던 케이는 어느덧 로봇 안에 들어와 있다. 그곳에는 친구 미요가 타고 있고, 로봇은 공룡들이 살던 '백악기' 시대에 가 있다. 이제 케이와 미요는
로봇을 타고 공룡 시대 탐험을 떠난다.
나팔처럼 큰 소리를 내는 파라사우롤로푸스로를 만나고, 깊은 바다 속으로 들어가 바다의 건달이라 불리는 틸로사우루스로부터 아케론을 보호해 주려다 공격도 당한다. 하늘로 솟아올라 익룡도 구경하고, 무서운
공룡 티라노사우루스를 피해 달아나는 아찔한 순간도 경험한다. 하지만 시속 120킬로미터로 달릴 수 있고, 첨단 인공 지능을 갖춘 로봇과 함께라면 미요와 케이는 걱정 없다. 안킬로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알라모사우루스 등 여러 공룡들을 만나는 사이, 갑자기 바다 위로 운석이 떨어져 모든 것이 파도에 휩쓸리고 날이 추워진다. 먹이를 많이 먹는 육식 공룡들은 멸종하고, 초식 공룡들은 먹이를 찾아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공룡의 시대는 끝이 난다. 그리고 로봇 탐험대도 집으로 돌아온다.
▶수준급 자연생태 작가의 판타지
마츠오카 다츠히데는《자연도감》, 《땅 속 생물 이야기》, 《생물이 사라진 섬》, 《나무열매 친구들》과 같은 자연과학?생태 정보그림책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 그림책 작가이다.
《우리는 로봇 탐험대》《로봇 탐험대, 공룡 시대로 가다》에서는 어린이들의 환상 세계의 대리자이기도 한 깡통로봇이라는 복고적이고도 친숙한 매개자를 내세워 탐험을 떠난다. 작가는 곤충, 동물 식물 등을
연구하기 위해서라면 진흙탕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자연 탐사에 열정을 갖고 있으며, 어린아이와 같은 호기심이 그림을 그리는 원동력이 된다고 한다. 그런 그의 그림책답게 《우리는 로봇 탐험대》《로봇 탐험대, 공룡
시대로 가다》는 사실 정보에 기반한 섬세한 그림과 상상의 이야기가 절묘하게 결합되어 상상력과 호기심을 채워 준다. 그림에서는 만화와 사실화가 생경스러운 듯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