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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보다 내가 더 좋아한 책 - 식물. 이 책은 저학년이 읽기에 다소 글 밥이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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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k990124ㅣ2007-11-22ㅣ추천수(2) 추천하기
  아이보다 내가 더 좋아한 책 - 식물. 이 책은 저학년이 읽기에 다소 글 밥이 많은 편이다. 단락단락 나누어진 구성과 교과서 연계로 이어져 있어서 보기에는 아주 편하다 . 하지만 , 저학년 아이에게 던져 주고 읽으라 하기엔 다소 무리감이 있다. 또한 1 , 2학년 때랑 달리 3학년 때에는 과학이란 과목이 있어서 아이들에겐 과학이 생소하여 어려워 하는 경향이 많다. 이때 엄마가 곁에서 “엄마, 책 읽을 건데, 들어줄래?” 하면서 아이에게 설명해 주기엔 더없이 쉽고 모자람이 없는 책인 것 같다. 우리 아이 지난여름 방학 과제로 식물채집을 했었다. 초등 2학년 인데 식물채집을 하면서 아이보다 내가 더 신이 나서 즐거워한 기억이 난다 그때 느낀 것이 항상 길을 다니면서 “저 나팔꽃 예쁘지?” 했는데 식물채집을 하면서 식물도감과 인터넷을 검색하고 나니 그것이 메꽃이라는 것을 36년을 산 이제야 알았다는 것..... 이러한 연유로 우리 아이는 다른 건 몰라도 길에서 피어있는 것 중에서 어떤 것이 메꽃이고 어떤 것이 나팔꽃인지 너무도 정확히 안다. 그때 이 책을 먼저 접했더라면 여름 방학 과제때 훨씬 더 많이 알려줬을거란 아쉬움이 든다. 아이가 ‘갈등’이 뭐야 라고 물었을 때 갈은 칡나무, 등은 등나무를 뜻하는 한자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감아 올라가는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히는 모습을 보고 만들어진 말이야. 라고 말해줬을 때와 이 세상에서 빛에너지를 화학에너지로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엽록체뿐이야 하면서 예시설명 들을 덧붙여줬을 때 제일 재미있어 했다. 이 책은 솔직히 아이와 함께 보면서 아이보다 내가 더 재미있게 본 책이다. 그래서인지 아이에게도 쉽게 이야기해 준 책이기도 하다. ( 단지 엄마가 아니고 책을 혼자 읽어야 하는 아이의 입장에서 라면 단락별로 구성된 부분이 사이즈가 좀 크고 얇게 따로 따로 제본 되어 나왔으면 좋았을 걸 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