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떠서 밤늦게 잠들 때까지, 헨리는 하루라도 말썽을 부리지 않으면 두드러기가 나는 것처럼 온 집 안과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닌다. 형 헨리와 달리 모범생인 동생 피터와 당당히 맞서는 천방지축 헨리의 생활을 다룬 초등학교 저학년용 창작 동화다.

헨리 이야기는 상상력 가득하고 기발한 생각으로 가득 찬 또래 아이들의 삶을 세상의 잣대가 아닌, 아이의 눈높이로 보여준다. 온 세상이 놀이터가 되고, 티격태격하며 부모와 동생, 친구들 사이의 관계를 배워가는 아이의 삶을 엿볼 수 있다.

4권에서는 자신과 달리 머릿니가 없다고 자랑하는 얄미운 친구들에게 이를 옮기기 위해 머리를 굴리는 헨리의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진 표제작 외에 꿈에도 그리던 장난감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와작우적독이빨 괴물', 따분한 견학을 흥미진진한 소동으로 바꾸어버리는 '견학소동', 엄마와 아빠가 저녁 식사에 초대한 귀한 손님을 놀리는 '헨리와 저녁 식사 손님' 등 네 가지의 이야기가 실려있다.피지직! 퐁! 꿀룩! 빵!피지직거리고 퐁퐁거리는 소리는 옆집에서 나는 것 같았습니다. 헨리는 얼른 창가로 달려가 커튼을 젖혔어요. 마거릿이 엄청나게 커다란 장난감 천국 쇼핑백 옆에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거릿 앞에 놓여 있는 건...... 바로 지하 감옥 음료 제조 세트!마거릿은 헨리를 보고 씩 웃더니 퐁퐁 거품이 나는 시꺼먼 액체가 담긴 유리병을 들어올렸어요."와작 우적독이빨 음료수 한 잔 줄까, 헨리?" 마거릿이 다정한 척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답니다."오 마이 갓!"헨리는 머릿속이 하얗게 비어가는 것 같았답니다. - 본문 58~59쪽에서

4권 헨리와 긁적긁적 머릿니

1. 헨리 머리에 이가 있어요!
2. 와작우적독이빨 괴물
3. 견학 소동
4. 헨리와 저녁 식사 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