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덕쟁이 마거릿은 물론이고 투덜이 수잔, 우등생 클레어, 그뿐 아니라 얄미운 모범생 피터까지 이가 빠졌는데 헨리만은 멀쩡하다. 이가 빠져야 이빨요정이 이를 가져가고 용돈을 줄 것이라 생각한 헨리는 얄미운 피터에게까지 놀림 받자 이빨요정을 속이기로 마음먹고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 낸다.

아침에 눈을 떠서 밤늦게 잠들 때까지, 헨리는 하루라도 말썽을 부리지 않으면 두드러기가 나는 것처럼 온 집 안과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닌다. 형 헨리와 달리 모범생인 동생 피터와 당당히 맞서는 천방지축 헨리의 생활 모습을 다룬 초등학교 저학년용 창작 동화다.

헨리의 이야기는 상상력 가득하고 기발한 생각으로 가득 찬 또래 아이들의 삶을 세상의 잣대가 아닌, 아이의 눈높이로 보여준다. 온 세상이 놀이터가 디고, 티격태격하며 부모와 동생, 친구들 사이의 관계를 배워가는 아이의 삶을 엿볼 수 있다. 표제작 '말썽대장 헨리의 이빨'을 비롯해 4편의 이야기가 실렸다.슬슬 잇몸이 아프기 시작했어요. 이는 더욱 아팠지요. 헨리는 희망에 차서 이를 흔들어 보았습니다. 그렇게 단것을 많이 먹었으니 적어도 한 개쯤은 빠져나오겠죠? 이빨요정에게 돈을 받으면 살 만화책들이 벌써부터 눈앞에 아른거리는 것 같았어요. -본문 18쪽에서

3권 헨리, 이빨요정을 속이다
1. 말썽대장 헨리와 이빨 요정
2. 결혼식 시동은 정말 싫어!
3. 누가 마거릿 좀 말려줘요!
4. 선생님 길들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