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전해지는 수많은 이야기 중에 교과 과정에 많이 실렸던 전래동화 11편이 담긴 책. 구수한 입말체 문장과 재미난 그림이 함께 어울려 우리 전래동화를 신명나게 만날 수 있으며, 각 챕터의 마지막 부분에는 <생각을 키워주는 마당>이 있어 앞에서 읽은 내용을 한 번 더 정리하면서 논술적 사고력도 기를 수 있다.

우리 전래동화, 신명나게 읽어보세~!
- 마음과 생각의 키를 키워주는 우리 전래동화 재미있게 읽기

“옛날 옛날에……” 하면서 할머니 무릎에 누워 듣는 옛이야기는 언제 어디서 들어도 정겹고 편안합니다. 왜냐하면 그 안에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 해학과 삶의 교훈이 담겨 있기 때문이지요. 이 책에는 우리나라에 전해지는 수많은 이야기 중에 교과 과정에 많이 실렸던 전래동화 11편이 담겨 있습니다.
구수한 입말체 문장과 재미난 그림이 함께 어울려 우리 전래동화를 신명나게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챕터의 마지막 부분에는 <생각을 키워주는 마당>이 있어 앞에서 읽은 내용을 한 번 더 정리하면서 논술적 사고력도 기를 수 있게 했습니다.
《국어가 재밌어지는 2학년 맞춤 전래동화》를 통해 마음과 생각의 키를 한 자씩 키워보는 건 어떨까요?

옛날에 송 선비라는 사람이 서울 구경을 가게 되었거든.
송 선비는 서울 장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정신없이 구경을 했지. 그런데 이제껏 본 적이 없는 희한한 물건이 눈에 띈 거야.
“주인장, 이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이오?”
송 선비는 차마 만져 보지는 못하고 물건을 파는 주인장에게 물었지.
“그건 양초라는 것입니다요. 등잔불, 호롱불처럼 저것만 켜 놓으면 캄캄한 방 안이 대낮처럼 환하게 밝아진답니다. 오히려 등잔불이나 호롱불보다 더 밝지요.”
“그럼 저것이 서양 등잔불이란 말이요?”
“말하자면 그렇지요.”
송 선비는 양초라는 것을 처음 본 터라 기왕에 서울 구경을 왔으니 저것을 사다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 주면 생색낼 수 있겠다 싶어 시골 마을로 돌아와 만나는 사람마다 서울 자랑을 실컷 한 다음 양초를 하나씩 나누어 주었지.
“이게 뭐지?”
송 선비가 서울 구경을 갔다 와 귀한 물건이라고 양초를 주는데, 도대체 생겨먹은 게 요상하게 생긴데다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알 수가 있어야지. 송 선비가 그만 서울 자랑만 하다 양초가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말을 해 주지 않은 거야.
…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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