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래동화, 읽으면 읽을수록 더 재미있다!
만화책도 컴퓨터도 닌텐도 게임기도 없던 옛날, 우리 조상들은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냈을까요? 심심하진 않았을까요?
우리 조상들은 선조에게서 들었던 이야기, 어디선가 누군가에게서 들었던 이야기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면서 시간을 보냈대요. 이렇게 해서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가 오늘날까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게 된 거예요. 이러한 이야기를 ‘전래동화’라고 한답니다. 이 전래동화 속에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 해학과 삶의 교훈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이 책에는 우리나라에서 전해지는 수많은 이야기 중에, 기존 교과 과정에 포함되었던 전래동화와 신화, 전설 등 11편을 뽑아 구성했어요.
또한 1학년들이 우리 전래를 친근하게 대할 수 있도록 쉬운 입말체 문장과 그림을 곁들여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답니다.
*초등 교과 개정이 2009년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관계로, 2009년 개정 교과에 포함된 내용은 반영되고, 나머지 이야기들은 기존 교과목에 포함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실었습니다.
교과별 맞춤 시리즈는,
각 교과의 전 학년에 해당하는 주요 내용과 주제를 연계하며 구성한 책으로, 각 학년별로 선행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든 책입니다.
또한 핵심 내용 정리와 함께 재미있는 그림을 배치해 교과서를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제, 교과서와 친구가 되세요!
옛날 옛날에 호랑이 한 마리가 산길을 지나가다 두꺼비를 만났어.
마침 무슨 재미난 일이 없을까 생각하고 있던 호랑이는 두꺼비를 보고 대뜸 이렇게 말했지.
“두꺼비야, 때마침 배도 고프고 하니 시루떡 만들어 먹지 않으련?”
그러자 두꺼비도 군침을 삼키며 대답했지.
“그래, 좋아!”
…… 중략 ……
저 멀리서 두꺼비가 히죽히죽 오물오물 무언가를 열심히 먹으면서 엉금엉금 기어오는 거야.
“이 능글쟁이 두꺼비야, 네가 내 시루떡 다 먹었지?”
호랑이가 씩씩거리며 물어보자 두꺼비가 배를 두드리며 대답했어.
“호랑이야, 뛰느라 배가 많이 고플 텐데, 이 팥고물이라도 먹을래?”
두꺼비는 이렇게 말하고 먹고 남은 팥고물을 호랑이에게 내밀었어. 그러자 호랑이의 코가 벌렁벌렁, 수염이 부들부들,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날 수밖에.
“뭐라고? 너나 실컷 먹어라!”
잔뜩 화가 난 호랑이는 두꺼비가 내민 팥고물을 두꺼비 등에 확 끼얹었어. 그러고는 커다란 두 발로 ‘쿵쿵’ 두꺼비의 등을 사정없이 밟았지.
“아이고, 두꺼비 살려!”
정말로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때부터 두꺼비의 등이 지금처럼 울퉁불퉁하게 되었대.
- 본문 '떡시루 잡기 내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