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은 벌써 일 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오늘처럼 재미없는 날은 처음이다. 수학 문제를 못 풀어 선생님께 혼이 난 것도 모자라, 심술쟁이 바스티 때문에 또 한 번 꾸중을 들었기 때문이다. 니켈은 지루한 오늘 하루가 마법처럼 아주 멋진 날로 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비밀의 벽을 통해 들어간 지몬 아저씨의 방에서 니켈은 직접 선생님이 되어 본다. 뚱보 교장 선생님과 삐쩍 마른 체육 선생님, 그리고 니켈의 담임선생님까지 모두 니켈의 학생이 된다. 니켈의 엉뚱한 수업시간에 선생님들은 무엇을 배우게 될까? 선생님들도 학교생활이 얼마나 힘든지 조금은 알게 될까?

역할놀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타인의 입장을 이해해 나가는 어린이의 모습을 재치있게 그려낸 동화책이다. 어린이 특유의 천진난만함과 엉뚱함이 그대로 녹아 있는 니켈의 수업 시간, 니켈은 평소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선생님들을 골탕 먹이며 재미있어 하고, 학교생활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며 투덜대는 선생님들을 보며 회심의 미소를 짓기도 한다.

1. 비밀의 방
2. 니켈이 선생님이 되었어요
3. 변명하기 수업
4. 이렇게 힘든 줄 몰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