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고 반짝반짝 빛나는 이(齒) 열 개를 가진 할아버지. 어느 날 갑자기 할아버지의 이가 하나씩 빠지기 시작한다.

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타시다가 쾅! '세상에! 이가 아홉 개'밖에 안 남았다. 또 어떤 날은 강아지 멍멍이에게 "나 잡아 봐라!" 장난을 치시다가 퍽! 이는 다시 여덟 개로 줄어든다. 할아버지의 이는 촛불을 불어 끌 때도 툭 빠지고, 양치질을 하다가도 툭 빠지고... 결국은 마지막 하나만 달랑 남는다.

그래도 늘 명랑하기만 하신 할아버지. 마지막 남은 이 하나를 드러내며 활짝 웃으신다. 할아버지의 이가 하나씩 줄어드는 이야기를 통해 유아들에게 수 개념을 가르쳐 주는 그림책으로, 그림과 글 모두에 유머가 살아 있다.할아버지랑 나는 놀이 공원에 갔어요.우리는 함께 신나게 놀았어요. 그런데 그만 쾅!할아버지가 거울을 봤더니...세상에! 이가 아홉, 아홉 개만 있는 거예요!할아버지는 멍멍이랑 같이 놀았어요."나 잡아 봐라!" 할아버지는 달려가며 외쳤어요.그런데 그만 퍽!멍멍이가 할아버지를 너무 세게 잡았나 봐요!그래서 이제 여덟, 여덟 개만 남았답니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