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과학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책입니다. 불을 사용하고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한 구석기 시대에서부터 우리 손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오늘날까지 우리 나라의 과학의 역사를 차근차근 들여다봅니다. 한국 과학사에 관심이 많을 뿐만 아니라 1982년 과학 문화 발달에 세운 큰 공로로 인하여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전상운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쉬운 말로 친구처럼 정다운 말투로 들려 주는 이야기입니다.

돌도끼, 반달돌칼, 첨성대 등에 들어 있는 과학적인 원리, 불국사의 대웅전과 앞마당의 석가탑, 다보탑 사이에 숨은 수학적 설계 원리, 청동활자 만드는 법, 시간을 알게 되는 자격루의 원리 등 우리 나라 유물과 유적, 과학 문화재 속에 우리가 모르고 있던 과학 이야기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과학사를 배울 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재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할아버지가 재미있게 들려 주는 우리 과학 이야기를 만나요"
현대 사회에서 과학은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우리 나라에서도 과학사, 과학자, 과학 상식 등 과학에 관한 아동서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수많은 아동 과학서 중에서 우리 나라 전통 과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을 찾아보기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아동과 청소년이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기획된 〈돌도끼에서 우리별 3호까지 - 우리 과학 이야기〉는 그 제목이 말해 주듯, 방대한 우리 나라의 과학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든 책입니다. 할아버지의 구수한 옛날 이야기처럼 쉽고 명쾌한 설명과 해설, 이해를 돕도록 곁들여진 사진과 그림은 우리 나라의 과학 역사를 한눈에 펼쳐 보여 줍니다.

" …그것은 바로 어린이와 청소년를 위한 우리 나라 과학사를 쓰는 일이었습니다. 미하일 일리인의 《인간의 역사》를 읽고 난 뒤, 그렇게 멋있는 과학사 책을 써서 우리 나라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었던 것입니다. …[중략]… 지난 40여 년 동안 한국 과학사와 우리 과학 문화재를 연구하면서 얻은 결론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한국인이 과학적 창조성이 뛰어난 민족이라는 사실이지요. 이처럼 밝은 우리 과학의 미래와 그것을 이끌어 나갈 우리 어린이 친구들에게 이 책이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 - 전상운 박사의 머리말 중에서

근 반세기를 한국 과학사 연구에 바친 전상운 박사는 머리글에서 밝힌 것처럼 아이들과 청소년을 위한 한국 과학사를 재미있고 쉽게 풀어 설명하되, 우리 과학사에 한국 사람의 독자성과 개성이 어떻게 발현되어 있는지 차분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과학사를 재미있지만 진지하게 접근한 이 책은 우리 어린이들로 하여금 우리 나라 과학 역사를 알게 함은 물론이고 우리 과학에 대한 자부심, 과학이 가지는 가치, 미래에는 어떤 과학이 펼쳐져야 할 것인가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내용 설명 :
이 책은 우선 구석기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별로 당시의 특색을 갖춘 과학 기술을 차근차근 설명하는 통사적 구조를 갖추었습니다. 각 장 앞에서는 한 시대의 과학 기술 변화와 간략한 역사적 변화를 설명하여 그 시대에 대한 전체 맥락을 알 수 있도록 하였고, 각 소주제 앞에는 발문을 달아 각 시대의 기술 과학과 역사의 연관성을 설명하였습니다.
본문에서는 각기 소주제별로 상세한 그림과 사진을 곁들여 이해를 도왔고, 좀더 상세한 지식을 필요로 하는 부분들, 예를 들어 "청동 제품 만드는 법" "앙부일구 읽는 법" "자격루가 스스로 울리는 이치" 같은 과학 기술 방법이나, "지석영" "김순권" 같은 유명한 과학자에 대한 이야기를 별면 페이지를 달아 본문과 차별화를 두어 더욱 상세히 설명하였습니다. 지식의 깊이는 깊되, 어린이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만든 이 책은 새로운 지식을 아는 기쁨을 충실하게 전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