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눈에 비쳐진 예술가들의 삶을 그린 '내가 만난 미술가 그림책' 시리즈. 실제로 예술가와 친구가 되었던 아이들이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1권 <반 고흐> 편에서는 반 고흐가 아를르에 살 때 만났던 조제프 룰랭의 아들 카밀을 화자로 등장시켰다. 유쾌한 성격의 사회주의자였던 조제프 룰랭은 나중에 빈센트가 병원에 입원한 뒤에도 변함없이 찾아와 위로해 준 진정한 친구였다.

반 고흐가 쓴 편지에 묘사된 그는 "소크라테스와 조금 비슷한 생김새의 사람이다. 코는 납작하고 이마가 넓은 데다가 대머리이며 작은 회색 눈에 볼이 불그스레하며 통통하면서 광대뼈가 나왔다. 수염은 희끗희끗 세었고 귀가 컸"다고 한다. 초상화는 그 사람에 대한 애정이나 존경을 그리는 것이라고 생각한 반 고흐는 룰랭의 가족 모두를 그릴 정도로 이 가족과 친했다. 반 고흐가 그린 룰랭 가족의 초상화는 이 책의 곳곳에 삽입되어 있다. 카밀은 해바라기 한 다발을 빈센트에게 선물하여, 우리에게 변함없는 감동을 줄 '해바라기'를 그리게 한다.

"내가 만난 미술가 그림책"의 화자는 아이들이다. 예술가와 친구가 되었던 실제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예술가의 위대한 모습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작가 로렌스 안홀트는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이 책을 엮으면서 화가들의 세세한 습관과 에피소드도 놓치지 않고 묘사하고 있다. 이 책에서 화가들의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각자의 화풍에 어울리는 그림을 사용하는 섬세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시공을 초월한 예술가의 감동적인 삶을 보여주면서, 위대한 화가와 독자가 서로 친구가 될 수 있음을 전해 준다.

<반고흐와 해바라기 소년>에는 반 고흐가 아를르에 살 때 실제 만났던 우편 집배원 조제프 룰렝의 아들 카밀이 화자로 등장한다. 고흐는 룰랭의 가족 모두를 그릴 정도로 이 가족과 친했는데, 고흐가 그린 이 가족의 초상화가 이 책 곳곳에 삽입되어 있다. 카밀은 고흐에게 아름다운 해바라기 한다발을 선물하여, 후에 벤센트 반 고흐는 불후의 명작 "해바라기"를 그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