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이 아름답다'란 잡지를 통해 소개되었던 만화이다. 엄마, 아빠는 어린 시절의 놀이와 추억들을 생각할 수 있고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어렸을 적에 어떤 놀이를 하며 어떻게 생활했는지 알 수 있다. 1950~1960년대의 그리운 냄새, 흙냄새를 맡을 수 있는 정겨운 책이다.

급변하는 우리사회에서 잊혀져가는 생활문화를 생생하게 재현해 낸 만화, 짱뚱이 시리즈 제 3탄 '짱뚱이의 보고 싶은 친구들'은 한 마디로 환경만화라고 할 수 있다. 글쓴이 오진희는 어린시절인 1970년대 풍경을 잔잔하면서도 사랑스럽게 그리고 있으며, 환경 운동가인 신영식 화백이 글쓴이 오진희씨 모습을 빼닮은 '짱뚱이'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 친밀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회화적인 느낌의 본 책자는 한 편의 아름다운 성장동화를 보는 듯하다. 저자는 본 책자를 통해 예전에는 없이 살았어도 마음 푸근하고 사람냄새 물씬 나지 않았느냐고, 작은 것이 참 아름다움이라고 일깨워 주고 있으며, 동시에 그런 마음이 곧 자연을 아끼는 첫걸음이요, 환경문제 해결의 진정한 열쇠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자를 접하는 독자들이 이 작은 책자를 통해 결코 작지만은 않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기를 바라며, 어른들은 어린날의 순수를 기억할 수 있기를, 그리고 어린 독자들은 세상은 자연과 하나라는 불변의 질리를 발견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1. 짱뚱이의 1월 이야기
2. 짱뚱이의 정원 대보름
3. 노는 게 일이었어요
4. 살강살강 살강쇠
5. 청민아, 청민아
6. 내 동생 진욱이
7. 까치야, 까치야
8. 헌 이빨 줄게 새 이빨 다오
9. 짱뚱이의 늦가을
10. 찰흙 놀이
11. 내 친구 길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