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은 중학교 과정에서 도달해야 할 성취기준을 잘 익히고 내년에 진학하는 고등학교의 문학 공부 또한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3’ 시리즈는 공부와 성적에 대한 압박 때문에 독서에 흥미를 잃기 쉬운 청소년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는 것은 물론 국어 능력의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수십 종 국어 교과서를 한 권으로 읽는다
책 읽는 재미와 국어 실력까지 한 번에!

2010년부터 출간되어 화제를 모은 창비의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가 드디어 완간되었다. 2011년 4월 발표된 중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 검인정 결과에 따라 준비한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3’ 시리즈(시 소설 수필)를 내놓으면서 2010년 출간한 중1, 중2, 고등 시리즈에 이어 중고등학교 국어 전체를 아우르는 시리즈(전 14권)가 모두 완간되었다.

우리나라의 국어 교육은 2010년부터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였다. 수십 년간 유지돼온 중고등학교의 국정 교과서 제도가 폐지되고 검인정 제도가 실시된 것. 따라서 일선 학교에서는 다양한 출판사에서 만든 수십 종의 국어 교과서 중 하나를 택해 가르치게 되었다. 이러한 제도의 변화는 학교와 지역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살린다는 측면에서 응당 환영할 만하지만, 국어라면 다 같은 교과서 하나로 배우는 줄 알았던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와 같은 환경의 변화에 발맞추어 창비에서 선보인 것이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다. 2008년부터 국어 교과서를 개발하며 교육출판 사업에 진출한 창비는 2010년 4월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1’ 시리즈를 처음 출간하면서 청소년 독자는 물론 학부형, 교사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단순 암기를 위한 정보 중심의 딱딱한 참고서 형식이 아니라 독자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읽기책으로 만들어진 점이 독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이에 힘을 얻어 2010년 11월 ‘중2’, ‘고등’ 시리즈를 출간하고, 뒤이어 ‘중3’ 시리즈를 내면서 수십 종의 검인정 교과서에서 필독 작품을 엄선한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를 완간하게 된 것이다.

총 12종의 중3 국어 교과서에는 각 집필진이 뽑은 흥미롭고 다양한 색깔의 작품들이 실려 있고, 작품의 수준도 교과서마다 조금씩 다르다. 이를 감안하여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3’ 시리즈는 학년 수준에 좀 더 알맞은 작품, 여러 교과서에 중복해서 실린 작품, 교육적인 효과가 크다고 생각되는 작품을 우선적으로 골라 넣었다. 이 작업을 담당한 것이 책임 편집을 맡은 9명의 현직 국어 교사이고, 추가로 전국의 국어 교사 220여 명에게 작품의 선정부터 편집까지 꼼꼼하게 자문을 구했다. 여기에 함께 읽으면 좋은 작품을 추가로 선정하고 학년별, 장르별로 엮어 부제를 달았다. 그리고 각권마다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나누어 묶고, 작품을 읽은 뒤에는 내용을 확인하거나 재미있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보는 활동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중3’ 시리즈는 9학년 교육과정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지는 고전을 포함한 것이 특징으로, ‘중3 시’와 ‘중3 소설’에서 고전작품 18편을 만날 수 있다.

중학교 3학년은 중학교 과정에서 도달해야 할 성취기준을 잘 익히고 내년에 진학하는 고등학교의 문학 공부 또한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3’ 시리즈는 공부와 성적에 대한 압박 때문에 독서에 흥미를 잃기 쉬운 청소년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는 것은 물론 국어 능력의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전체 시리즈의 특징

▶ 국어 선생님 500여 명과 함께 만들다
교과서에 실린 수백 편의 작품을 모두 꼼꼼히 읽고 검토하여 반드시 읽어야 하는 작품을 엄선했다. 이 과정에 설문 조사를 통해 현직 국어 교사 500여 명이 참여하였고, 작품의 선정과 책의 편집에 관한 이들의 의견이 충실히 반영되었다.

▶ 작품의 원문을 고치거나 줄이지 않고 그대로 싣다
문학 작품이 교과서에 실릴 때에는 분량상의 문제로 축약되거나 학생 수준을 고려하여 임의로 수정되는 경우가 많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는 원작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시와 소설의 원문을 일일이 찾아 대조하여 원래의 문장을 살렸다. 수필은 역시 원문을 기본으로 하되 생활글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주요 독자인 중고등학생의 수준에 맞게 풀어 쓴 교과서 수록본을 존중하여 참고하였다.

▶ 교육 과정 목표에 맞게 분류하고 도움말과 독후 활동을 달다
선정된 작품들을 교육 과정의 성취 기준을 염두에 두고 분류했으며, 교과서에 실리지는 않았으나 함께 읽으면 좋을 작품들을 추가로 선정하여 함께 엮었다. 그리고 도움말, 독후 활동 등을 붙여 국어 실력의 기초를 다지고 자기 주도 학습이 가능하게 했다.

▶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며 국어 실력도 키울 수 있는 ‘읽기 책’으로 꾸미다
작품의 주제나 소재 등을 암기하여 국어 공부를 하던 시대는 지났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는 학생들 스스로 작품을 읽고 감상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만들었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를 펴내며

첫 번째 고전의 가치

이생규장전 - 김시습
허생전 - 박지원
규중칠우쟁론기 작자 미상
이홍전 - 이옥

두 번째 일상의 체험

표구된 휴지 - 이범선
모여 있는 불빛 - 신경숙
내가 그린 히말라야시다 그림 - 성석제

세 번째 사회와 문화

영수증 - 박태원
무녀도 - 김동리
전차 구경 - 하근찬
그 여자네 집 - 박완서

작품 출처
수록 교과서 보기
이 책을 엮는 데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