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베리상 수상작가 '애비'의 어두운 숲 시리즈 네 번째 책이다. 숲에 살고 있는 늙은 호저 침털이 어미를 잃게 된 새끼 여우들을 우연히 만나, 위험천만한 덫으로부터 새끼들을 보호해주는 우정과 모험 이야기. 생긴 것도, 먹는 것도 전혀 다른 호저와 여우가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 준다.

어두운 숲 속, 썩은 통나무 속에서 혼자 살고 있는 늙은 호저 침털은 평소와 다름없는 아침을 맞는다. 딱 한가지 특별한 것이 있다면 그 날이 바로 침털의 생일이라는 것. 스스로를 축하하기 위해 소금을 찾아나선 침털은 덫에 걸린 어미 여우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새끼들을 돌봐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저기, 밤털 아저씨. 우리 엄마 봤어요?""이것 봐. 이 털복숭이 꼬리들아. 내 이름은 침털이야. 밤털이 아니라고. 그리고 난 이 눈밭에서 아침부터 이 밤까지 헤맸단 말이다. 난 지금 춥고, 홀딱 젖었고, 배도 고파. 집으로 들어 오라고 하는 정도의 예의는 있어야 하는 거 아냐? 여우들은 예의도 모르니?" -본문 77~78쪽에서

특별한 날
침털, 결심하다
마티의 철칙
소금을 찾아서
오두막의 사냥꾼들
흔들리는 침털
약속
여우 굴을 찾아서
첫 만남
어미 여우의 유언
작전 실패
또 다른 둥지
의문
채식주의자, 침털
사고뭉치
사냥
촐싹이의 선물
다시 돌아온 침털
비상식량 창고
아빠 여우, 멋쟁이
사라진 행복
멋쟁이 대 침털
작별 인사
다시 소금을 향하여
최후의 일격
철망 속으로
침털의 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