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똑같이 귀하게 여기는 차별없는 세상 대동. 이런 말뜻처럼 대동놀이는 우리 조상들이 대동 세상을 꿈꾸며 하나로 뭉쳐 신명나게 즐겼던 놀이다. 편을 갈라 승부를 겨루는 놀이도 있었고, 강강술래나 놋다리밟기처럼 경쟁하지 않고 어울려 즐기는 놀이도 있다.

설, 대보름, 단오, 추석, 백중 같은 명절이면 마을에서 신명나게 펼쳐지는 대동놀이의 풍경과 그 의미를 담았다. 승부보다는 어울림을 강조하며 평등하게 즐겼던 옛조상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준비과정에서 부터 온 마을을 단결시켜 주는 줄다리기, 전투적인 차전놀이, 횃불싸움, 강강술래 등이 실렸다.

유래와 놀이방법을 달라도 대동놀이에는 우리 조상들의 삶과 유희정신, 예술감각이 녹아 있다. 모든 사람이 하늘 아래 똑같이 대접받는 대동세상을 꿈꾼 사람들은 줄다리기에 쓸 줄을 꼴 때도 이기겠다는 의욕만이 아니라 마을의 안녕과 개인의 행복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