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학교에 가는 두려움을 달래주는 예쁜 이야기를 담았다. 로라와 비밀 친구 별이 펼치는 환상적인 동화로, 오스트리아 아동 문학상을 몇 차례 수상해온 독일의 인기 작가 클라우스 바움가르트가 썼다. 로라와 별의 우정 이야기는 이미 40여 개 국에서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내일은 처음으로 학교에 가는 날. 로라는 가슴이 뛴다. 설레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한다. 골목대장 해리가 로라의 담임선생님이 학교에서 가장 심술궂다고 겁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 말이 사실일까 걱정하는 로라에게는 든든한 친구가 있다. 별이다. 하늘에서 반짝이는 그 별 말이다.

별은 로라의 비밀 친구다. 로라가 외로워할 때 하늘에서 살짝 내려온 것이다. 그 후로 로라와 별은 친구가 되었다. 누구보다도 로라의 말에 귀 기울여주는 별은 로라에게 학교에 같이 가 주겠다 하면서 밝을 빛을 흩뿌린다. 그런데, 그 믿음직한 별은 그리 얌전하지 않다. 가방을 박차고 날아올라 교실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로라는 별을 잡기 위해 교탁까지 올라가고 만다. 로라는 이 아찔한 상황을 어떻게 돌파해 나갈까?

순수한 어린이들의 마음 속에서 별은 때로 친구가 되고 가족이 되고 자신이 되기도 한다. 그 별을 마음 속에 담은 여덟 살 아이 로라가 별을 데리고 가면서 펼쳐지는 모험은, 모험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모험은 설레이는 만큼 두렵기도 하다. 그 모험을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누군가와 함께 있다는 안도감이다. 로라에게는 별이 있다. 책은 어린이들에게도 저마다 반짝이는 별 친구 하나씩을 선물해 준다.그날 밤, 로라는 책가방을 들고 다락방으로 올라갔어요. 다락방에는 창문이 있었거든요. 다락방 창문에서 출발하면 별이 돌아가야 할 하늘도 그리 멀지 않답니다. 로라가 책가방을 열자 별은 로라의 손 위로 사뿐히 올라왔어요."함께 있어 줘서 정말 고마웠어!"로라가 말했어요. 그리고 창문을 열자, 별은 하늘로 날아갔어요. 안녕. 로라는 손을 흔들었어요. 별도 밝은 빛을 흩뿌리며 작별인사를 하고는 점점 멀어졌어요... - 본문 72쪽 중에서

옮긴이의 말

책가방
불길한 예감
로라의 별
학교에서의 첫날
난리법석
대단히 훌륭한 발명
다시 하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