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생리 현상과 그걸 다루는 매너에 대한 독특하고 깜찍한 생활 동화 그림책. 개성적이고 유머러스한 그림으로 어린이의 심리를 정확히 묘사해내는 영국의 그림 작가 데이비드 로버츠의 작품이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버티의 방귀 소리와 냄새는 정말 굉장하다. 조용한 미술관에서, 음식점에서 마구잡이로 담배를 피는 버티를 어른들은 나무란다. 예의에 어긋난다고, 민망하다고, 그러는 거 아니라고. 그러나 버티는 이해할 수 없다. 어른들도 알게 모르게 방귀를 뀌지 않나?

버티는 엄마는 기침을 하면서, 아빠는 소리도 없이, 누나는 아무도 없을 때만, 할머니는 자기가 뀌어놓고 고양이 탓만 하지만 어른들도 방귀를 뀐다는 사실을 안다. 하지만 그런 버티도 곧 깨닫게 된다. 방귀는 누구나 뀌는 것이지만, 방귀 뀌는 데도 예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