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게 제일 좋아!>의 줄리아 도널드슨의 그림책. 잭의 할머니 얼굴에 얼룩덜룩한 반점이 생겼다. 머나먼 '코푸러라' 섬에서만 열리는 '쟈두쟈두' 열매를 먹어야만 낫는 '쟈두마마'에 걸린 것이다. 잭은 작은 배를 만들고, 선원도 둘이나 뽑아 항해를 시작했다.

할머니는 부두까지 배웅을 나와 잭에게 볼록한 자루를 주었다. 자루에는 나무 숟가락과 죽 그릇, 텐트 말뚝, 풍선, 줄넘기, 껌 한 통, 물방울무늬 손수건 세 장, 북이 들어 있었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이것들은 어떻게 쓰일까?

껌, 나무 숟가락, 텐트 말뚝, 풍선 같은 별난 물건으로
여행을 할 수 있을까요?
잭의 할머니 얼굴에 얼룩덜룩한 반점이 생겼어요! 머나먼 '코푸러라' 섬에서만 열리는 '쟈두쟈두' 열매를 먹어야만 낫는 '쟈두마마'에 걸린 거예요.
잭은 작은 배를 만들고, 선원도 둘이나 뽑아 항해를 시작했어요. 할머니는 부두까지 배웅을 나와 잭에게 볼록한 자루를 주었어요. 자루에는 나무 숟가락과 죽 그릇, 텐트 말뚝, 풍선, 줄넘기, 껌 한 통, 물방울무늬 손수건 세 장, 북이 들었어요. 바다 한가운데에서 이것들이 쓸모 있기나 할까요?

신 나는 모험 속 기발한 상상력
항해를 하는데 왜 나무 숟가락이 필요할까요? 죽 그릇은 또 어떻고요, 풍선이나 줄넘기 같은 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어요. 쟈두쟈두 쟈두마마에 나오는 물건들은 모두 이렇게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것들뿐입니다. 숟가락은 밥을 먹을 때 쓰고, 줄넘기는 운동할 때 쓰는 건데 말이죠.
하지만 실제 쓰임과 다르게 물건을 쓰고 상상하는 건 아이들만의 특권입니다. 상상하는 만큼 기능을 만들어 내고 또 놀랄 만큼 잘 활용하지요. 우산을 칼로 바꾸고, 나비를 요정으로 변신시키는 능력은 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초능력입니다. 쟈두쟈두 열매를 찾아 떠난 잭은 바로 이런 상상력으로 곤란한 상황을 헤쳐나갑니다. 풍선이나 줄넘기, 죽 그릇 같은 것으로 뭘 할 수 있냐고요? 책을 보면 자세히 나와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