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애틋한 감동으로 전해집니다”
손주에게 전하는 편지글과 그림 속 할머니의 현실이 대비를 이루면서
극적인 감동을 이끌어낸 그림 동화

이 책은 할머니가 손자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혼자 사는 할머니는 날마다 손자의 사진을 꺼내봅니다. 손자의 뺨을 어루만지며 귀여운 얼굴을 떠올리고 까르르 웃던 모습을 더듬어봅니다. 길을 가면서도, 돈벌이를 위해 박스를 주우면서도 손주가 눈길에 넘어지진 않을까 걱정하고, 밥을 잘 먹어야 할 텐데 하며 근심하는 것은 모든 할머니들의 공통된 마음입니다.
추운 겨울 호호 손을 불어가며 어렵게 번 돈으로, 손주가 좋아하는 곰인형을 사고 기뻐하는 할머니의 사랑을 우리 아이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림책 <할머니의 편지>는 할머니의 진한 사랑이 가슴속 깊이 전해지는 감동적인 책입니다. 그림 속의 할머니의 현실과 손주에게 전하는 편지글이 극적인 대비를 이루면서 내리 사랑의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족을 정을 깨닫는 편지 한 통
요즘은 3대 넘는 가족들이 한 집에서 오순도순 사는 대가족을 찾기란 참 힘듭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며 충분한 사랑을 받으며 자란 아이들이 더 정서적으로도 안정되고 감성도 발달한다는 심리 보고도 있었지요.
하지만 도시에는 외동 하나만 둔 핵가족이 대부분입니다. 맞벌이 부부 사이에서 자라는 외동에게 ‘가족의 정’을 충분히 느끼게 해 줄 기회가 많지 않지요. 할머니 할아버지의 내리 사랑을 가까이에서 느끼게 해 주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할머니의 편지>는 하루 종일 손주 생각만 가득한 할머니의 하루를 편지로 보여주면서 애절한 손주 사랑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을 읽으며 멀리 떨어져 계신 할머니의 사랑을 아이에게 전해주세요. 할머니의 편지 한 통을 받고 난 아이들은 그 따뜻한 사랑을 온 몸으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할머니에게 사랑을 전해주세요
영화 ‘집으로’의 감동을 기억하시나요? 멀리 혼자 사는 할머니에게 맡겨진 주인공이 할머니에게 심술을 부리며 미워하다가 결국 할머니의 사랑을 깨닫습니다. 서울로 돌아온 후에도 할머니를 그리워하며 그림 편지를 보내지요. 손주에게 온 편지를 받아 든 할머니는 그 편지를 고이고이 간직하며 기뻐합니다.
할머니와 얼마나 자주 만나나요? 할머니와 얼마나 자주 전화를 하나요?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마지막 장을 덮을 즈음에는 할머니께 따뜻한 전화 한 통, 편지 한 통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지길 기대합니다.
책을 읽어주는 어머니들도 다시 한번 어머니, 할머니의 사랑을 기억하며 아이에게 그 사랑을 잊지 않게 전해주세요. 차디찬 겨울도 할머니의 사랑이 있어 춥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