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에너지와 바람 에너지만 사용하는 곳. 사계절 맑은 공기, 맑은 물, 적당한 기온에 푸르른 나무로 가득한 이곳은 여름에는 에어컨이 필요 없고, 겨울에는 적당한 눈이 내려 언제나 신 나는 곳. '지구온난화'라는 말은 역사책에서나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초록마을이다.

그런데 심술통 공해박사, 떼돈 석유통회장, 공갈 진둑이의원, 팍팍써 낭비여사이들은 행복하기만 한 초록마을에 호시탐탐 환경 파괴를 노린다. 석유 아이스크림 만들기, 이산화탄소 풍풍풍 쏘아대기, 스컹크로 방귀 공격, 물에다 화학 약품 타기, 황사 사막에 먼지 회오리 만들기 등의 공격에 고그린맨은 과학천재 짱슈타인박사, 꼼꼼 재활용아저씨, 고운마음 한마음과 함께 과학적인 방법으로 통쾌하게 이들을 물리친다.

태양광 방패, 바람 에너지파, 맑은 산소 펑펑펑 내보내기, 공기방울 원리를 이용한 뽀그르르 파워 발전기, 나무 속에 필터 넣은 나무 샘물 정수기 등 과학 선생님도 깜짝 놀랄 만큼 기막히게 과학 원리를 적용한 공해 악당 퇴치법을 만나볼 수 있다.

태양 에너지와 바람 에너지만 사용하는 곳. 사계절 맑은 공기, 맑은 물, 적당한 기온에 푸르른 나무로 가득한 이곳은 여름에는 에어컨이 필요 없고, 겨울에는 적당한 눈이 내려 언제나 신 나는 곳. '지구온난화'라는 말은 역사책에서나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초록마을이다.
여기 초록마을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이가 고그린맨이다. 고! 그린(Go! Green).
그런데 행복하기만 한 초록마을에 호시탐탐 환경 파괴를 노리는 악당 무리가 있다. 바로 심술통 공해박사, 떼돈 석유통회장, 공갈 진둑이의원, 팍팍써 낭비여사! 이들의 유일한 취미는 '초록마을 망쳐 놓기'다. 석유 아이스크림 만들기, 이산화탄소 풍풍풍 쏘아대기, 스컹크로 방귀 공격, 물에다 화학 약품 타기, 황사 사막에 먼지 회오리 만들기……
황당하고도 어이없는 공격에 가만히 있을 고그린맨이 아니다. 고그린맨은 과학천재 짱슈타인박사, 꼼꼼 재활용아저씨, 고운마음 한마음과 함께 너무나 과학적으로 아주아주 통쾌하게 이들을 물리친다. 태양광 방패, 바람 에너지파, 맑은 산소 펑펑펑 내보내기, 공기방울 원리를 이용한 뽀그르르 파워 발전기, 나무 속에 필터 넣은 나무 샘물 정수기…… 읽다 보면, 이런 발명품이 진짜 나온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과학 선생님도 깜짝 놀랄 만큼 기막히게 과학 원리를 적용한 공해 악당 퇴치법을 만나러 재미 만점 모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상상력에서 희망을 만난다.
세상 모든 발명은 상상력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오래가고 밝은 빛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상상력에서 전구가 발명되었고, '빨리 달리고 싶은' 희망에서 전차가 발명되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렇다면 이야기 속 세상, 즉 더 이상 석유도 석탄도 필요 없이, 바람 에너지와 태양 에너지만으로 움직이는 맑은 세상도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자원 걱정 없이 자연 속에서 자연에 감사하며 맑은 공기와 물을 마시며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고마운 나라. 최첨단 디지털 사회가 아니라 그렇게 휴머니티 넘치는 미래 사회를 설정한 것이 신선하다. 아니 어쩌면 그건 미래가 아니라 그리 멀지 않은 과거, 산업화가 진행되기 전 사회의 모습이기도 할 것이다. '고! 그린(Go! Green)'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다.

박진감 넘치는 대결 구도.
좋은 메시지만으로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을 수 없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고그린맨의 상대는 결코 만만치 않은 악당 무리이다. 심술통 공해박사, 떼돈 석유통회장, 공갈 진둑이의원, 팍팍써 낭비여사! 순간순간 벌어지는 공해 악당들의 음모는 고그린맨의 용감무쌍함, 짱슈타인교수의 과학적 해법, 재활용아저씨의 꼼꼼함, 한마음의 고운 마음 앞에 무릎을 꿇는다.
어이없는 악행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공해 악당들의 음모도 따지고 보면, 우리 어른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다. 왕대박 쇼핑센터 건립하여 전기 펑펑 끌어다 쓰기, DNA 조작해서 이상한 동물 만들기, 이산화탄소 펑펑 나오는 자동차의 무한 질주, 에어컨 마음껏 써서 지구 온도 높이기……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이런 악당 대 고그린맨의 대결 구도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결국은 과학이 환경문제를 해결한다..
고그린맨이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등장하는 짱슈타인교수의 해법에 주목하자. 그의 상상력이 현실이 된다면 얼마나 즐거울까? 밤하늘에 화면을 쏘는 '태양빛 영사기', 나무가 산소를 더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활성 기계를 장착한 '맑은 산소 펑펑펑', 공기방울로 전기를 일으키는 '뽀그르르 파워 발전기', 나무 속에 필터를 장착한 '나무 샘물 정수기'……
이 밖에도 독자의 과학적 상상력에 따라 환경을 보호하는 발명품들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판타지 동화에서 과학을 배울 수 있는 힘이 여기에 있다.

초록 나라는 작지만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이야. 초록나라 사람들은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해서 아무리 써도 닳지 않고 환경도 더럽히지 않는 재생 에너지, 그러니깐 바람 에너지나 태양에너지만 쓰지. 또 자원을 아껴쓰고 재활용도 열심히 해.. 근데 원래부터 그랬던 건 아니야. 석유며 석탄 같은 화석 연료를 펑펑 써써 자연이 몸살을 앓은 적도 있었어. -p. 16 중에서

석유통회장이 꿈꾸는 왕대박 쇼핑센터는 그냥 상점들이 모인 큰 건물이 아니었어. 안에 <석유펑펑 테마 파크>라는 이름의 먹고 쓰고 놀기 딱 좋은 놀이 공원을 만들 생각이었지. '멀쩡한 땅 들쑤셔 석유 파내기', '깊은 바다 어질러 놓기', '대빙하 홀딱 녹이기' 등 어린이 놀이 기구도 설치하고 식당이랑 아이스크림 가게도 만들 계획이었어. 석유통회장은 킬킬 웃으며 혼잣말을 했어.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특별히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은 '오싹오싹 석유 아이스크림'을 팔아야지! 아싸!" 얼핏 들으면 석유통회장이 어린이들을 무척 사랑하는 것 같지? 천만의 말씀! 그렇게 해야 어린이들이 왕대박 쇼핑센터를 짓게 해 달라고 엄마랑 아빠를 조를 테니까 그러는 것뿐이었어. 왜? 그런 쇼핑센터를 지으려면 투표를 해서 초록나라 국민들의 허락을 받아야 했거든!
- 본문 18p 중에서

"편지요!" 청개굴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지. "오늘은 재수 없는 날인가 보군. 나한테 편지가 다 오다니." 그 말에 마음이 상한 배달원 아저씨는 거꾸로 놓인 청개굴네 집 편지함에 그 편지를 쑥 넣고 그냥 가 버렸어. 꺼내어 보니 카드였어. 청개굴은 기분이 좋았지. 안에 이렇게 적혀 있었거든. "고운마음 한마음의 집에서 열리는 파티에 당신을 초대하지 않습니다." 청개굴은 한 번도 파티에 가 본 적이 없었어. 한 번도 '파티 안 초대장'을 받지 못했으니까. 청개굴은 기뻐하며 파티에 갈 준비를 했어.
- 본문 138p 중에서

무슨 이야기들이 있나?
제1장 왕대박 쇼핑센터의 비밀
제2장 바람도 햇볕도 사라지다!
제3장 사라진 한마음
제4장 괴물진드기가 된 똥강아지
제5장 이산화탄소 풍풍풍? 맑은 산소 펑펑펑!
제6장 뭐든 반대로 하는 청개굴
제7장 마실수록 목마른 이상한 물
제8장 스컹크의 방귀 공격
제9장 목숨을 건 대작전,먼지 회오리를 없애라!
제10장 슈퍼슈퍼 고그린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