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누구나 한 번쯤은 '혹시 나를 어디서 주워 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엄마 아빠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면 우리 옛 사람들이 쓰던 손때 묻은 생활 유물들도 같이 구경할 수 있습니다. 유물은 옛 아이들이 살았던 생활 모습을 더 잘 보여 줄 수 있습니다. 오늘날과 생김새는 다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 쓰임새를 알아볼 수 있고, 그 쓰임새에 따라 옛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유추해 볼 수 있어, 옛 아이들과 마음을 나누고 여러 가지 유물을 보면서 우리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우리 유물 나들이 시리즈>
엄마랑 아빠는 정말 나를 낳았을까?
혹시 어디서 주워 온 것은 아닐까?
아이들 누구나 한 번쯤 하는 생각이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엄마 아빠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이 이야기를 따라 우리 옛 사람들이 쓰던 손때 묻은 생활 유물들도 같이 구경할 수 있어요. 누나는 내 색시한다고 약속해 놓고선, 건너 마을에서 온 신랑한테 시집간대요. 나는 누나랑 새신랑이 혼례를 치르는 동안 내내 속상했어요. 하지만 누나는 시댁으로 가는 가마 안에서 내게 비밀 약속을 해 주었답니다.
옛 마을 사람들의 축제인 혼례식을 체험해 보고 그 때 쓰이던 귀한 유물들을 볼 수 있어요.

신기한 우리 옛 물건들이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생생하게 보여요!
오늘날 우리의 생활 모습은 어디서 왔을까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그보다 더 먼 조상의 생활과 지혜가 쌓여 온 거예요. 그래서 오늘날 생활 모습과 옛 생활 모습에는 비슷한 점이 많아요. 아이들의 마음도 여러분과 닮은 점이 많았어요.
‘나는 주워 온 아이인가 봐.’아이들이라면 옛날이나 오늘날이나 누구나 한 번쯤 하는 생각이랍니다. 하지만 옛 아이들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엄마 아빠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유물은 옛 아이들이 살았던 생활 모습을 더 잘 보여 줄 수 있어요. 오늘날과 생김새는 다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 쓰임새를 알아볼 수 있고, 그 쓰임새에 따라 옛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유추해 볼 수 있거든요. 옛 아이들과 마음을 나누고 여러 가지 유물을 보면서 우리 문화를 깊이 체험해 보아요.

<이야기 배경>
이 이야기의 주인공 ‘나’는 여자 아이입니다. 옛날 시골에서는 이 정도 나이의 아이들이라면 대개 집안일과 농사일을 도왔습니다. 더욱이 첫째 아이라면 당연히 어린 동생도 돌봐야 했습니다. 하지만 맏이라고는 해도 ‘나’는 아직 한창 놀 나이입니다. 부모님이 ‘나’한테만 일을 시키는 것 같고, 동생이 잘못했는데도 억울하게 ‘나’만 혼내는 것 같습니다. 옛 어린이나 요즘 아이들이나 한 번쯤은 ‘나는 주워 온 아이인가?’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고, 어른들도 아이들을 놀리느라고 한 번쯤 ‘너는 다리 밑에서 주워 왔단다.’라는 말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이렇게 시대를 넘어서는 보편적인 아이들의 속내를 다루어 우리 아이들이 우리 옛 생활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나’는 부모님께 꾸중을 들으면 들을수록 부모님이 친부모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어린 아이다운 생각을 품어 갑니다. 처음에는 그냥 ‘엄만 나만 혼내고…….’라고 불평하다가, 꾸중이 늘자 ‘나는 어디서 주워 온 아이인가?’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어디에 똥오줌을 누고 무엇으로 닦았을까요?
닭과 병아리, 달걀을 어디에 두었을까요?
소는 어디에 살고 일할 때 몸에 무엇을 둘렀을까요?
산에서 어떤 일들을 했을까요?
논에 날아드는 참새는 무엇으로 쫓았을까요?
개울에서 무엇으로 고기를 잡았을까요?
사람들은 어떻게 소원을 빌었을까요?
밥을 어떻게 지었을까요?